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우크라이나 기차역 공격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는 민간인을 공격한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범한 또 다른 끔찍한 잔혹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라를 지키도록 안보 지원과 무기 수송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과 함께 이번 공격을 조사하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민간인을 겨냥하는 것은 분명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그곳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경악스럽다"고 한 뒤 러시아가 일으킨 부당한 전쟁의 또 다른 사례일 뿐이라며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기차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피난을 떠나려던 가족들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우크라이나가 정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크라마토르스크, 부차, 마리우폴 그리고 하르키우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수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럽 차원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대피에 사용되는 기차역을 공격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며 "인명 피해에 모골이 송연하다"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도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국제인도법과 국제인권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가해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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